저번 글에서는 PER을 중심으로
가치주에 대해 이야기했었지!
실적이 탄탄한데도
시장에서는 저평가된 주식들이 가진
매력을 살펴봤어.
(아직 못 봤다면 천천투 #19 클릭!)
오늘은 가치주랑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개념인 방어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
특히 시장이 흔들리거나
경기가 안 좋을 때
더 주목받는 종목들이거든.
방어주는 간단히 말해서
경기가 나빠져도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기업의 주식이야.
가치주는 ‘가격이 싸다’가 핵심이었다면
방어주는 ‘수요가 끊기지 않는다’가 핵심이지.
그래서 굳이 저평가 상태가 아니어도
방어주로 분류될 수 있어.
예를 들어볼까?
경기가 안 좋다고
세제나 식료품을 아예 안 사지는 않잖아?
전기, 수도 같은 공공요금이나
병원 진료도 마찬가지고.
이처럼 꼭 필요한 소비는
경기와 관계없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런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방어주로 분류되는 거야.
대표적으로는
코카콜라, P&G, 펩시코 같은
필수 소비재 기업들,
NextEra Energy, Duke Energy 같은
유틸리티 기업들,
(내가 실제로 투자 중인 NEE 이야기는
천천투 #7 참고해봐!)
존슨앤존슨, 화이자, 유나이티드헬스처럼
헬스케어 기업들이 있어.
이런 회사들의 공통점은
‘경기와 무관하게 소비가 이어지는 상품’을
만든다는 거야.
그래서 시장이 흔들릴수록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보이게 되지.
그럼 방어주는
언제 더 주목을 받을까?
첫째, 경기 둔화가 예상될 때야.
사람들이 지갑을 닫더라도
꼭 필요한 소비는 계속하니까.
둘째, 금리가 오를 때.
금리가 오르면
돈 빌리는 비용이 늘고
미래 기대 수익의 현재 가치가 줄어들면서
성장주가 먼저 타격을 받아.
반면 방어주는
이미 실적이 잘 나오고
배당도 주는 기업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덜 흔들려.
물론 금리 인상 자체가
방어주에도 부담은 되지만
성장주에 비하면
그 충격은 한결 덜하다는 거지.
그리고 방어주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배당이야.
방어주 기업들은
실적과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경우가 많아서
오랫동안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거든.
특히 아래 표를 보면
방어주와 성장주가 배당 측면에서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
기업명 | 배당수익률 (%) | 배당 증가 연속 연수 | 특징 |
코카콜라 (KO) | 3.1% | 62년 | 대표적인 필수소비재, 배당왕 |
존슨앤존슨 (JNJ) | 3.4% | 61년 | 헬스케어 섹터의 안정적 수익원 |
애플 (AAPL) | 0.5% | 11년 | 배당보단 성장 중심의 전략 |
엔비디아 (NVDA) | 0.02% | 없음 | 사실상 배당 없음, 성장주 대표 |
코카콜라는 배당수익률이 3%대인데
무려 62년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왔어.
존슨앤존슨도
3%대 배당률에
61년 연속 증가 기록을 갖고 있고.
반대로 애플은 0.5%,
엔비디아는 0.02% 수준이라
배당 측면에선 존재감이 거의 없어.
이렇게 보면 방어주는
단순히 ‘가격이 싼 주식’이 아니라
실적과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배당 매력까지 갖춘 종목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어.
물론 방어주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야.
경기가 회복되면
성장주가 더 크게 오를 수도 있고
방어주가 시장 평균보다
너무 비싸지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도 있어.
결국 중요한 건
시장 상황에 따라
균형 있게 투자하는 시각이야.
투자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내 기준을 세우는 거니까.
그 기준 안에서 방어주는
불확실한 시기에도
비교적 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조만간 괜찮아 보이는
방어주 종목들도
따로 소개해볼게!!